회의 녹취록 #3
회의명: AI 도입 프로젝트 - 솔루션 검토 및 벤더 비교
일시: 2025년 11월 15일 14:00-16:30
장소: 본사 3층 회의실
참석자:

IT부서: 김태현 팀장, 박지원 과장
기획부서: 이승호 부장, 정민지 대리
영업/마케팅: 최유진 팀장
고객서비스: 강민수 팀장


이승호 부장: 네, 오늘은 챗봇 솔루션들을 비교해보는 자리입니다. 김 팀장님이 3개 업체 데모를 받아보셨다고 들었는데, 발표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팀장: 네, 지난 2주 동안 총 5개 업체를 검토했고, 그중에서 3개를 추렸습니다. (화면 공유) 먼저 비교표를 보시죠. A사 '챗플러스', B사 '스마트봇', C사 '토크젠' 이렇게 3개입니다.
박지원 과장: 제가 각 솔루션별로 기술 스펙을 정리했는데요, 먼저 A사 챗플러스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건 국내 1위 솔루션이고, 삼성, LG 같은 대기업들도 많이 쓰고 있어요. 자연어 처리 엔진이 가장 강력하고, 한국어 인식률이 95% 이상이래요. 제니스크랑 API 연동도 공식 지원하고요.
강민수 팀장: 좋네요. 비용은 어떻게 되나요?
김태현 팀장: 월 250만 원이고, 초기 구축비가 1,500만 원 들어갑니다. 총 3개월 계약하면 첫해 총비용이 약 2,250만 원 정도 나오네요.
정민지 대리: 예산이 5천인데, 절반 가까이 쓰는 거네요. 다른 솔루션들은요?
박지원 과장: B사 스마트봇은 중소기업 특화 솔루션이에요. 기능은 좀 단순한데, 가격이 저렴합니다. 월 80만 원, 초기 구축비 500만 원. 총 1,240만 원 정도요.
김태현 팀장: 대신 API 연동이 제한적이에요. 제니스크는 연동되는데, 우리 CRM이랑은 직접 연동이 안 되고 중간에 별도 개발이 필요하대요.
강민수 팀장: 그럼 추가 개발비가 또 들어간다는 얘기네요?
박지원 과장: 네, 저희가 추가로 2~3주 작업해야 할 것 같아요. 개발자 투입 비용 생각하면 500만 원 정도 더 들 거예요.
최유진 팀장: 그럼 결국 비슷하네요. C사는요?
김태현 팀장: C사 토크젠은 스타트업 제품인데, AI 기술은 최신이에요. GPT-4 기반이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학습 속도도 빠르다고 하더라고요. 월 150만 원, 초기 구축비 800만 원. 총 1,600만 원 정도입니다.
이승호 부장: 가격대가 중간이네요. 그런데 스타트업이면 안정성이 좀 걱정되는데...
박지원 과장: 맞아요. 저도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레퍼런스를 물어봤더니 고객사가 30곳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A사는 500곳 넘고, B사도 200곳 정도 되는데...
강민수 팀장: 혹시 세 업체 다 데모는 받아보셨어요?
김태현 팀장: 네, 다 받아봤습니다. 제가 영상으로 녹화해왔는데, 간단히 보여드릴게요. (영상 재생) 먼저 A사 챗플러스부터 보시죠. 보시다시피 UI가 깔끔하고, 대화 흐름이 자연스럽죠? "주문 취소하고 싶어요"라고 입력하면, 주문번호를 물어보고, 제니스크에서 주문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와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취소 확인까지 챗봇 안에서 다 처리돼요.
강민수 팀장: 오, 이거 좋은데요? 지금은 고객이 주문번호를 이메일에서 찾아야 하는데, 자동으로 불러오면 훨씬 편하겠어요.
박지원 과장: B사 스마트봇도 비슷한데, 좀 더 보시죠. (영상 재생) 얘는 인터페이스가 좀 투박하죠? 그리고 "배송 언제 와요?"라고 물어보면, "주문번호를 입력해주세요"만 뜹니다. 자동 조회가 안 돼요.
강민수 팀장: 음... 그럼 고객 입장에서는 지금이랑 크게 다를 게 없는데요?
김태현 팀장: 맞아요. 그래서 B사는 가격은 싸지만 고객 경험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요.
정민지 대리: C사는 어떤가요?
김태현 팀장: C사가 재밌어요. (영상 재생) 얘는 진짜 사람처럼 대화해요. "아, 배송이 늦어지셨군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정 표현도 하고요. 그런데...
박지원 과장: 가끔 엉뚱한 답을 해요. (웃음) "환불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배송 정책을 설명하더라고요. 아직 학습이 덜 된 것 같아요.
강민수 팀장: 그건 좀 위험한데요. 고객한테 잘못된 정보 주면 오히려 컴플레인이 늘어날 수 있어요.
이승호 부장: 정리하면, A사가 제일 안정적이고 기능도 좋은데 비싸고, B사는 싼데 기능이 약하고, C사는 중간인데 불안정하다, 이런 거죠?
김태현 팀장: 정확합니다.
최유진 팀장: 그럼 A사로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첫 프로젝트인데 실패하면 안 되잖아요.
정민지 대리: 그런데 예산이... 2,250만 원 쓰면 남은 예산으로 뭘 할 수 있죠?
박지원 과장: 거의 없죠. 모니터링 툴이나 추가 개발 필요하면 예산 초과될 수 있어요.
이승호 부장: 흠... 민수 팀장님, 현업 입장에서는 어떤 게 제일 필요해 보이세요?
강민수 팀장: 솔직히 말씀드리면 A사가 압도적으로 좋아 보여요. 저희 상담사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게 고객이 "주문번호가 뭐예요?", "어디서 찾아요?" 이렇게 물어보는 거거든요. A사처럼 자동으로 주문 정보를 불러올 수 있으면 진짜 혁신적인 거예요. B사는 그냥... FAQ 보여주는 수준이라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김태현 팀장: 저도 기술적으로는 A사를 추천합니다. 레퍼런스도 많고, 기술 지원도 탄탄하고요. 문제는 가격인데...
이승호 부장: 가격 협상은 안 해보셨어요?
김태현 팀장: 해봤죠. 근데 대기업 상대로 주로 영업하는 회사라 할인이 별로 없어요. 10% 깎아준다고 해서 월 225만 원까지는 내려갔는데, 그게 끝이래요.
정민지 대리: 계약 기간을 늘리면요? 1년 약정하면 더 깎아주지 않을까요?
박지원 과장: 그건 제가 물어봤어요. 1년 약정하면 월 200만 원까지 내려간대요. 초기 구축비 포함하면 총 3,900만 원 정도 나와요.
최유진 팀장: 그럼 예산 안에 들어가는데요?
이승호 부장: 그런데 1년 약정은 위험하지 않나요? 파일럿인데 처음부터 1년 계약을...
강민수 팀장: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어차피 챗봇은 계속 쓸 거잖아요. 3개월 써보고 좋으면 연장할 거면, 처음부터 1년 하는 게 비용 면에서 나은 것 같아요.
김태현 팀장: 그리고 A사는 중도 해지 조항이 있어요. 3개월 안에 해지하면 초기 구축비만 물면 되고, 남은 월비용은 안 내도 된대요.
정민지 대리: 오, 그럼 리스크가 적네요?
박지원 과장: 네, 일종의 보험이죠. 3개월 POC 기간 동안 문제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어요.
이승호 부장: 그럼 실질적으로는 A사가 최선인 것 같은데...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최유진 팀장: 저는 찬성이에요. 어차피 제대로 할 거면 제대로 하는 게 낫죠.
정민지 대리: 저도 A사 좋아 보여요. 그런데 한 가지, 데이터 보안 이슈는 체크했나요?
박지원 과장: 네, 확인했습니다. A사는 ISO 27001, ISMS 인증 다 받았고요, 국내 서버에 데이터 저장하고, GDPR 준수한대요. 법무팀 검토 받아야 하긴 하지만 문제없을 것 같아요.
강민수 팀장: 개인정보 관련해서는 고객 동의도 받아야 하지 않나요?
박지원 과장: 챗봇 사용 약관에 "대화 내용이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 수집될 수 있다"는 문구 넣으면 돼요. A사에서 표준 약관 템플릿도 제공한대요.
이승호 부장: 알겠습니다. 그럼 A사로 가는 걸로 하고, 계약 조건을 좀 더 다듬어볼까요? 김 팀장님, 추가로 협상 가능한 부분이 있을까요?
김태현 팀장: 구축 기간을 좀 단축시킬 수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제안서에는 8주라고 나와 있는데, 6주로 줄이면 12월 안에 끝낼 수 있어요.
정민지 대리: 기술 지원은 어떻게 되나요? 구축 후에 문제 생기면...
박지원 과장: 6개월 무상 기술 지원 포함돼 있어요. 전담 매니저 배정되고, 긴급 이슈는 24시간 내 대응한대요.
강민수 팀장: 저희 상담사 교육도 해주나요?
김태현 팀장: 네, 2회 포함되어 있고요, 추가 교육은 회당 50만 원이래요.
강민수 팀장: 2회면 충분할 것 같아요. 한 번은 구축할 때, 한 번은 오픈하기 전에 하면 되겠네요.
이승호 부장: 좋습니다. 그럼 A사로 최종 결정하고, 계약 전에 POC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할 것 같아요. 어떤 시나리오로 테스트할 건지, 성공 기준은 뭔지...
정민지 대리: 제가 POC 계획서 템플릿 만들어볼게요. 성공 기준은 어떻게 잡을까요?
강민수 팀장: 일단 FAQ 자동 응답률이 60% 이상, 고객 만족도 4점 이상(5점 만점), 상담사 업무 시간 30% 감소. 이 정도면 어떨까요?
김태현 팀장: 합리적인 것 같네요. 거기에 기술적 지표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응답 속도 3초 이내, 시스템 가용성 99% 이상 같은 거요.
이승호 부장: 좋습니다. 민지 대리님, 그것들 다 포함해서 정리해주세요. 그리고 타임라인도 업데이트 필요하겠네요.
정민지 대리: 네, 11월 20일 계약, 11월 25일 킥오프, 1월 6일 내부 테스트, 1월 13일 베타 오픈, 1월 27일 전체 오픈. 이렇게 잡으면 될 것 같아요.
박지원 과장: 연말 연휴 끼어 있어서 좀 빡빡한데요?
김태현 팀장: A사한테 연휴 기간에도 작업 가능한지 확인해봐야겠네요.
최유진 팀장: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할 게 없네요? 그냥 구경만 하는 건가요?
이승호 부장: (웃음) 유진 팀장님은 다음 프로젝트 준비하시면 돼요. 챗봇 끝나면 바로 리드 스코어링 들어가야 하니까, CRM 데이터 정리 계속 진행해주세요. 그리고 챗봇 오픈되면 마케팅 공지 좀 해줘야 하잖아요. "이제 우리 웹사이트에서 24시간 AI 상담 가능합니다" 이런 거.
최유진 팀장: 아, 그렇네요. 그럼 홍보 계획도 세워놔야겠네요.
강민수 팀장: 한 가지 걱정되는 게, 저희 팀원들이 챗봇 때문에 일자리 잃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죠?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이승호 부장: 그건 제가 직접 얘기하죠. 다음 주에 고객서비스팀 전체 미팅 한 번 잡아주세요. 회사의 AI 도입 방향과 취지를 명확히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 반복 업무를 줄여서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게 하려는 거라고요.
강민수 팀장: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주시면 팀 분위기가 훨씬 나아질 것 같아요.
김태현 팀장: 그럼 제가 A사한테 최종 컨펌하고, 계약서 검토받아서 다시 공유드리겠습니다.
박지원 과장: 저는 제니스크 API 연동 개발 계획 세우겠습니다.
정민지 대리: POC 계획서랑 업데이트된 타임라인 이번 주 내로 보내드릴게요.
강민수 팀장: 저는 FAQ 리스트 최종 점검하고, 챗봇에 들어갈 답변 스크립트 작성하겠습니다.
이승호 부장: 완벽합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다음 미팅은 파일럿 시작하고 2주 후에 중간 점검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그때는 실제로 챗봇이 돌아가는 걸 볼 수 있겠네요.
전원: 네, 수고하셨습니다!